연말을 맞아 한 해를 마무리할 겸
잠시 겨울 여행을 다녀왔다.
조용하게 쉬다 오고 싶어서 찾아간 곳은
충남 금산에 위치한 그림이야기책 펜션.
귀여운 고양이들도 많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림이야기책펜션
주소 : 충남 금산군 진산면 진산로 872-11
연락처 : 041-753-6750
그림이야기책펜션 전경.
도착해 보니 펜션 부지가 매우 넓었다.
겨울이라 조명도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잘 정리되어 있었다.
펜션 안에 있는 넓은 마당.
잔디가 잘 관리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너무 좋아 보인다.
그림이야기책펜션 A동과 B동
체크인 장소인 펜션 카페.
펜션 카페 입구에 적혀 있는 입실 퇴실 정보.
그림이야기책펜션 입퇴실
입실 15 : 00
퇴실 11 : 00
카페 입구 문에 고양이 조심이라고 쓰여있다.
(외부로 나가고 싶어 하는 녀석이 있다. ㅋ)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문에 적혀있는 연락처로 연락하면
외부에서 체크인할 수 있다.
체크인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아서
주변을 구경하다 보니
펜션카페 옆으로 산책길이 있었다.
아직 날씨도 많이 춥지 않고 선선해서
잠시 산책을 했다.
조용하고 한적하니 산책길이 마음에 든다.
연말기분이라 그런지
주변 산에서 들리는 새소리와
추수가 끝난 논과 개울을 보며 걷는 것이
제법 운치가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B102호.
각 객실마다 단독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편하게 바베큐나 모닥불을 즐길 수 있다.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ㅋ
객실 내부 모습.
들어가자마자 편백나무 향이 가득하다.
겉에서 본 모습보다 안은 훨씬 아늑한 느낌이다.
인테리어와 조명이 너무 감성 있다.
식탁에 놓여 있는 웰컴쿠키.
소소한 것이지만 기분이 좋다.
우리 모두 자신을 응원해 줍시다.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줄 히노끼탕!!
겨울에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그만한 힐링이 없다.
참고로 이곳의 온수가 매우 뜨겁다.
뜨거운 물을 너무 많이 받으면
찬물을 넣어도 식히는 것이 쉽지 않다. ㅋ
그러니 뜨거운 물이 히노끼탕에
반 정도 될 즈음부터 물의 온도를
조절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물 받을 때는 화장실 문을 닫고
환풍기를 돌리자.
그렇지 않으면 방 전체가 습해진다.
짐 정리를 한 후에 고양이를 보러
펜션카페에 갔다.
카페에는 제법 많은 고양이들이 있는데
다들 순하고 귀엽다.
고양이들 주려고 츄르를 가져갔는데
역시나 하나 둘 모여들었다.
귀여운 점은 얌전히 주위에 앉아서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는 것.! ㅋㅋ
밤이 되니까 펜션이 더욱 이뻐졌다.
반짝이는 조명과 나무들이 멋지다.
그리고 개인 마당에도 조명이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마당 조명은 켜고 끌 수 있어서
나중에 모닥불을 할 때에는 끄면 좋다.
바베큐와 모닥불을 신청하면
예약한 시간에 숯불과 장작을 준비해 주신다.
확실히 밖에서 구워 먹는 고기가 실내보다
두 배 더 맛있다. ㅋ
개인 공간에서 바베큐를 할 수 있어서
주위 신경 쓸 일 없이 마음이 편하다.
느긋하게 바베큐를 즐기면 된다.
시간에 맞춰서 장작과 모닥불을 준비해 주시는데
장작과 함께 집게, 장갑 그리고 마시멜로도 같이 주신다.
모닥불에 구워 먹으라고 주시는 센스!!
우리도 본격적으로 의자를 옮겨서
모닥불 불멍 준비를 했다.
참나무 장작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으면
조명을 끄고 불멍을 한다.
타닥타닥 참나무 타는 소리와
일렁이는 불길.
그리고 쌀쌀함 속에 느껴지는 온기.
아무 생각도 없이 계속 바라보게 된다.
한 해가 마무리 되는 시기라 그런지
큰일 없이 한 해 지나갔음에 안도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장작을 하나하나 얹으면서
준비된 장작이 다 탈 때까지
계속 모닥불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참 좋은 시간이었다.
금산 맛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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