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좀 떨어진 한적한 곳에
종종 방문하는 카페가 있다.
그 카페는 뒤로 산이 가까이 있어서
갈 때마다 날아다니는 새도 많이 보이고
여러 종류의 새소리도 들린다.
이번에는 카메라와 쌍안경을 가지고 가서
커피 마시다가 중간에 잠시 탐조를 해보았다. ㅋ
카메라 캐논 sx70hs
쌍안경 산주광학 오픈힌지 10X34
촬영과 관찰에 사용한 장비.
간단하게 탐조하기에 좋은 제품이다.
이미지는 각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나뭇가지 위에 딱새가 앉아 있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더 낮은 곳으로 내려왔다.
겨울이라 털쪄서 그런 건지 토실한 녀석.
주황색 배가 너무 귀엽다.
처음 관찰하는 종이라 매우 설렜다.!
일단 나무를 열심히 쪼고 있는 것을 보니
딱따구리 종류라는 것은 알겠다. ㅋ
나중에 찾아보니 요 녀석은 청딱따구리!!
녹색 에메랄드 빛깔이 너무 매력적이다.
다행히 사진도 잘 나온 것 같아서 아주 만족. ㅋ
수컷은 이마에 빨간색 부분이 있다는데
없는 것을 보니 암컷 청딱따구리인 듯하다.
이 녀석은 유라시아어치이다.
한시도 가만있지 않아서
열심히 찍었지만 실패.
오래 머물지도 않아서 더 찍을 수가 없었다.ㅠ
중간에 먹이를 물고 있는 녀석이 있어서
잘 찍고 싶었는데 나뭇가지에 포커스가 가려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또 카메라에 담을 기회가 있으면
잘 찍어보고 싶다.
밀화부리라는 새이다.
노란 부리가 다부져 보인다.
더 가까이 보고 싶었는데
나무꼭대기에만 있어서 쉽지 않았다.
요즘 아주 자주 보이는 직박구리.
울음소리도 아주 우렁차다.
볼 옆에 갈색 귀깃과
헤어스타일이 매력 포인트이다.
하늘색 꽁지를 가진 물까치.
이 날은 이 녀석들이 우르르 와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사람의 인기척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서
아주 가까이서 먹이를 찾느라고 난리다.ㅋ
마지막으로 오색딱따구리.
요즘 자주 보인다.
색이 현란해서 더 잘 보이는 건지. ㅋㅋ
주변에서 통통통 나무 쪼는 소리가 나면
어김없이 요 녀석.
도심 근처 카페에서 잠시 탐조한 것 치고는
여러 종류의 새들을 봐서 운이 참 좋았다.
중간에 배터리가 없어서
더 못 찍은 것이 아쉬웠다. ㅠ
다음에는 여분의 배터리를 꼭 챙겨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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