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신나게 오고 나서 날씨가 갰다.
비가 오고 났더니 날씨도 좀 선선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산책을 나갔다.
새들도 비 때문에 먹이 활동을 잘 못해서
오늘은 좀 활동을 하려나...
물까치가 먹이를 찾는 건지 주위에서 돌아다녔다.
기회를 봐서 카메라에 담았다.
하늘색 날개와 꽁지가 인상적이다. 뭔가 시원해 보여..
집 근처 하천에 자주 보이는 왜가리
물고기는 좀 잡았니?
숲 속 나무 우거진 곳에서 새소리가 많이 나서
가만히 살펴봤더니 귀요미 박새가 있다.
그런데 나뭇가지랑 잎들이 많아서 초점 맞추기가
어렵네..ㅠㅠ 다음에 잘 찍어 줄게
앵두나무가 있어서 한 컷.
어릴 적에 시골에서 살 때에는 앵두 많이 먹었는데
오랜만에 앵두를 보니 그때 생각이 나네.
앵두 맛이 어땠더라.. 잘 기억이 안 나네 ㅡㅡ
근처 공원에 조경으로 나무들을 심었는데
아직 심은지 오래되지 않아 잎과 나뭇가지가 많지 않다.
그런데 그 나무에 딱새가 앉아 있어서 발견할 수 있었다.
주황색이 이쁘다.
더 가까이 보고 싶어서 디지털 줌까지 당겼는데 화질이 안 좋다. 그냥 광학 줌까지만 당기자.
초점을 잘 맞춰야 하는데.. 생각보다 어렵네...
참새 두 마리가 들판에 사진 찍으라고 가만히 있어준다. 이쁜 녀석들
참새는 주위에 흔하게 날아다녀
감흥이 잘 없을 수 있지만 그래도 가까이서 보면 귀엽다.
아까 산속에서 박새를 잘 못 찍어서 아쉬웠는데
공원 안 작은 나무들 사이에 박새들이 많다. ㅋㅋ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 보지만
요녀석들 한시도 가만있지 않는다.
사진 좀 찍자 얘들아...
그나마 잘 나온 컷. 토실토실.
새소리도 듣기 좋다.
사진 찍기 좋은 곳에 박새가 앉아 있어
바로 카메라를 들었다.
아놔.. 왜 셔터 누를 때만 고개를 돌리니 ㅠㅠ
날아가기 전까지 몇 컷을 더 찍어보았지만
계속 셔터 누를 때마다 고개를 휙~ 안녕...
하천을 거닐다가 물이 크게 일렁이길래
가까이 가 보았다.
커다란 물고기 세 마리가 유유히 놀고 있다.
이 하천에서 이렇게 큰 물고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이렇게 얕은 곳에서 놀면
맹금류가 사냥하기 딱 좋지 않나(?) 아.. 아니다..
근처 하천에 쇠백로가 자주 출몰하기는 하지만 물 밖에 있는 모습은 처음 본다.
물 밖에 있으니 가려지는 것도 없고 검은색 다리까지
온전히 잘 보인다.
목이 살짝 불룩한 것이 혹시 뭐 먹었니? ㅋ
조금 관찰하다 보니 깃을 털었다.
가까이서 보는 새의 모습은 생각보다 훨씬 신기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물까치를 또 만났는데
조금 더 가까이 찍을 수 있었다.
동부반점오리 관찰하고 있는데 요상한 포즈를 한다.
쭈욱 다리를 뻗고 있는데 스트레칭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새들도 스트레칭을 하나??)
신기해서 바로 카메라에 담았다.
길가에 못 보던 꽃이 있다.
검색해 보니까 이름은 '패랭이꽃'
낮은 지대의 건조한 곳이나 냇가 모래땅에서
자란다고 한다.
오늘의 산책 및 탐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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