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에 만두네가라는 식당이 있다.
오래전부터 근처를 종종 지나면서
자주 눈에 보였던 식당인데
일반 분식점인줄 알고 지나치다가 이제서야
오해(?)를 풀고 방문해 보았다.
아...
좀 더 일찍 갔었어야 했는데.
만두네가
주소 :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205
연락처 : 044-868-5667
영업시간 : 11:30~22:00, 휴게시간 14:00~17:00
휴무일 : 매주 토, 일
만두네가는 국세청 대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지나다니면서 봤음에도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이유는 위에도 얘기했듯이
겉보기에 그냥 일반 분식점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두 맛집을 찾다가 알게 되어
방문해 보았는데 일반 분식점이 전혀 아니었다.
중국음식점 느낌의 내부 모습.
깨끗하고 깔끔하다.
얼마 전에 영업시간이 끝날 때쯤
찐만두만 포장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다른 음식도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다시 방문하게 됐다.
주차는 건물 지하를 이용하고
나갈 때 직원분에게 주차등록을 하면 된다.
만두네가 메뉴판인데 메뉴들이 일반적이지 않다.
만두는 중국식 이름이고 메뉴도 생소하다.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중국 현지 음식들이었다.
저번 찐만두를 먹었을 때 우리나라와는
뭔가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긴 했었는데..
역시 여기는 일반 분식 식당이 아니라
현지 중국 요리 음식점이다.
군만두(찌엔쟈오) 하나와
우육면 그리고 가지된장덮밥을 주문했다.
먼저 나온 군만두(찌엔쟈오).
원래 군만두는 그 자체가 그냥 맛있다.
하지만 여기는 만두 맛집이라
더 맛있을 뿐.!
크~ 만두 안에 육즙이 촉촉하다.
바삭하고 쫄깃한 군만두를
양념간장에 찍어서 먹어주면 환상이다.
만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야 할 메뉴.
정말 현지 음식다운 맛.
보통 우육면 하면 조금 칼칼하고
기름지고 고기맛 좀 나는 그런 맛인데
여기는 다르다.!
만두네가의 우육면은 보기와는 다르게
아주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다.
전혀 기름지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색깔과 다르게 자극적이지 않다.
그리고 약간의 현지느낌이 향신료의 향.
아주 이국적인 신기한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잘 먹었다.
또 하나의 이국적인 맛.
된장에 가지와 다진 고기를 넣고 볶은
가지된장덮밥.
된장이지만 이국적인 이유는
우리나라 된장이 아닌 중국식 된장이라서
그런 듯하다.
우리나라 된장과 비슷하면서도
뭔가 다른 맛이 느껴진다.
가지의 부드러운 식감과
중간중간 씹히는 다진 고기가
흰쌀밥과 함께 먹으면 풍미가 제법 좋다.
가지는 건강에 좋지만 요리로 흔하게 먹기
어려운데 이렇게 가지된장덮밥으로 먹으면
맛있게 자주 먹을 수 있겠다.
다음에 방문해서는 이번에 먹지 못한
요리 쪽을 주문해서 먹여봐야겠다.
요리 부분도 기대가 된다. ㅋ
만두를 아주 좋아하거나
만두네가 근처를 종종 지나는 사람이라면
본인처럼 겉모습과 식당이름에 속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들러서
맛있는 음식을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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