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항에서 새조개 샤부샤부를 먹고 오는 길에
갈 때 보았던 고담 카페를 가 보았다.
남당항에서는 좀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남당항 가는 길인 갈산 교차로에 있어서
오고 가는 중에 들러서 차 한잔 하기에 괜찮다.
고담 카페
주소 : 충남 홍성군 갈산면 와룡로 426-8
연락처 : 041-634-0319
영업시간 : 화, 목, 금 11:00 - 19:00 토, 일 11:00 - 20:00
정기휴무 : 매주 화요일
고담 카페는 도로에서 봤을 때에는
그렇게 시선을 확 끌지는 않았다.
그런데 막상 안쪽으로 가보니
밖에서 보는 모습과는 다르게
오래된 느낌의 붉은 벽돌 그리고 중정의 나무가
묘한 분위기를 주는 멋진 곳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쌍화차 향이 났다.
그제야 일반 카페가 아니라 전통찻집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카페 내부 인테리어를 보고
내가 생각한 일반적인 전통찻집이 아닌 것 같아
계속 머물기로 마음을 먹었다. ㅋ
( 사실 전통찻집을 잘 안 다녀봤기도 했고 전통차도 거의 안 마셔봤다.)
그런데 막상 고담을 방문해보고 나서
정말 여기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에 일반 커피도 있는 것을 보니
일반과 전통 사이 퓨전카페 정도라고 하면 될 듯하다.
카페 내부 분위기가 따뜻하고 너무 좋다.
특히 좌식 테이블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차 마시는 느낌이 참 좋았다.
여러 가지 전통차들이 있고 커피 메뉴도 있다.
전통찻집이니까 커피 말고 전통차를 주문하고 싶었다.
대추생강차와 미숫가루.
그리고 가래떡&쌀조청.
개성주악이라는 디저트가 시그니처 인듯하여
개성주악도 두 개 주문해 보았다.
카페 곳곳에 인테리어들이 감각적이다.
전체적으로 따스한 분위기에
부담 없이 편하게 쉬다 가고 싶은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든다.
주문한 대추생강차와 미숫가루
그리고 가래떡과 조청.
전통차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졌다.
전체적으로 맛있고 퀄리티가 아주 좋다.
특히 미숫가루에 감동했다.
센스 있는 숟가락과 함께
대접에 나와서 처음에는 살짝 놀랐다. ㅋ
그런데 생각해 보니 대접에 먹는 것이 맞다.
마시다 보면 가루가 가라앉는데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가며 마시려면
대접이 맞다. ㅋ 맛도 아주 일품이다.
또 하나의 감동 가래떡&조청.
노릇노릇 겉이 바삭하게 구워진 가래떡은
정말 맛있다.
그런데 그 맛있는 가래떡을
달달한 조청에 찍어 먹으면 말이 필요 없다.
무조건 주문해서 먹기를 바란다.
처음 먹어 보는 개성주악.
비주얼이 너무나 이쁘다.
마치 맛있게 익은 홍시 같다.
개성주악의 맛을 정확하게 묘사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비슷하게 비유하자면
달달한 찹쌀도넛에 계피향이 더해진 느낌?
쫀득하고 아주 맛있다.
전통차와 같이 먹어도 좋고
커피와도 잘 어울릴 디저트이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카페 도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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