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남당항 새조개축제 소식이
이곳저곳에서 보인다.
그래서 제철 맞은 별미 새조개를 맛보러
남당항으로 당일 식도락 여행을 다녀왔다.
새조개는 조갯살이 새부리를 닮아서
새조개라고 불린다.
산란을 앞둔 1월 ~ 3월이 가장 맛이 오른
제철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음식 그렇듯 제철에 먹는 것이 최고 맛있다.
식당 앞 넓은 주차장은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정신이 없을 만큼 차들로 가득하다.
주말에는 매우 복잡할 수 있으니
마을 입구 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걷는 것을 추천한다. ㅋ
남당항에 가면 정말 많은 식당들이 있는데
여기를 방문할 때마다 어느 식당을 가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는데 오늘은 동백회수산으로 정했다.
동백회수산
주소 :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213번길 1 B동 1층 103호
연락처 : 041-631-5877
영업시간 : 매일 08:00 ~ 21:00
동백회수산 식당 입구 모습이다.
이미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가 제법 있었다.
일단 대기명단에 연락처를 적어 놓고
잠시 축제하는 곳에 구경을 다녀왔다.
솔직히 이런 지방 축제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ㅋ
하지만 보통 제철시기에 맞춰서 축제를 하니까
제철 음식을 먹으러 다니다 보면
자주 축제시기랑 겹치게 된다.
나름 대기 시간이 적지 않으므로
그것까지 고려해서 미리 가서 예약을 걸어 놔야
생각했던 시간에 식사를 할 수 있다.
많은 구름 뒤로 보이는 햇살이 바다 풍경과 함께
너무도 멋진 겨울 바다 풍경을 만들어 냈다.
가슴이 정말 시원하다.
식당가 앞에 있는 조형물.
남당항에서 유명한 새조개와 대하를 형상화했다.
사람들이 해치운(?) 수많은 새조개 잔해들. ㅋ
양이 어마어마하다. ㅋ
새조개 한 개 크기가 생각보다 제법 크다.
이 많은 조개들은 다 어디서 오는 걸까.
동백회수산에 있는 기본 메뉴판 모습.
연인세트 가족세트 등등
세트 메뉴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양이 크지 않아 세트 메뉴 대신
새조개 2인 샤부샤부를 주문했다.
먼저 샤부샤부 냄비와 기본 반찬이 나왔다.
반찬들이 정갈하고 깔끔한 것이 전부 맛도 좋다.
바로 손질해서 나온 새조개 모습.
너무너무 싱싱하고 깨끗하다.
새조개 이름처럼 정말 조갯살이 새부리 모양.
생각보다 양이 많다.
보기만 해도 너무 맛있어 보인다.
샤부샤부 육수가 끓는 동안 추가로
신선한 해산물들이 나왔다.
시원하고 개운한 멍게.
그리고 오득오득 전복, 고소한 굴.
너무 맛있다.
조개는 직원분께 물어보니
회로 먹어도 되고 익혀 먹어도 된다고 하신다.
조개는 회로 처음 먹어보는 거라
조금 걱정이 됐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전혀 비리지 않고 아주 맛있었다.
다음날 전혀 탈도 나지 않았다.
현지에서 바로 잡아서 먹는 거라
아주 신선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드디어 오늘의 메인 새조개 샤부샤부.
새조개를 집어서 샤부샤부 육수에 퐁당.
15초가량 익혀서 간장 살짝 찍고
입에 넣어주면 너무너무 맛있다.
다른 조개처럼 잡맛도 안 나고 담백하고
식감도 쫄깃쫄깃하면서도 아작아작하다.
그리고 완전 부드럽다.
역시 제철 새조개는 정말 최고다.!
그리고 샤부샤부 육수에 냉이가 들어가 있어서
향긋한 냉이향이 새조개와 조화되면서 정말 맛있다.
꼭꼭 제철이 지나기 전에 맛보기를 바란다. ㅋ
중간에 추가로 주신 냉이와 새우튀김.
남당항하면 또 대하니까.
고소한 새우와 향긋한 냉이가 바삭하니 맛있다.
예전에 다른 식당에서 대하 먹었을 때 나왔던
새우튀김은 새우 껍질까지 통째로 튀겨줬는데
동백회수산은 껍질을 까고 튀겨서 먹기 좋았다.
이런 사소한 점까지 신경 쓰는 사장님 마인드가
너무 마음에 든다.
다른 여러 식당들도 방문한 적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음식맛도 서비스도
전체적으로 동백회수산이 더 만족스럽다.
새조개 샤부샤부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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