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여행 현지인 맛집 한산섬식당 추천 도다리쑥국 쥐치매운탕

경남 통영 여행~ 통영은 둘러볼 곳도 많은 것 같고 오래된 맛집도 여러 군데 있는 것 같다. 요즘 여행을 가면 가볼 만한 곳이나 맛집을 미리 찾지 않고 현지에 가서 찾아본다. 통영 한산섬식당은 처음 간 곳인데 음식도 너무 맛있어서 여긴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오래오래 식당이 운영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한산섬식당

주소 : 경남 통영시 정동4길 58 1층
연락처 : 055-642-8021
영업시간 : 매일 06:30 ~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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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식당 같아서 점심시간에는 붐빌까 봐 점심시간 이전에 갔다. 내가 처음일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미 식사 중인 사람들도 있었다. 식당 안에 보니 백년가게 액자가 있었다. 대를 이어 운영 중인 오래된 식당이라고 한다. 

 

메뉴는 매운탕과 계절메뉴가 있었다.  봄철 메뉴인 도다리쑥국과 쥐치매운탕을 주문했다. 사실 둘 다 먹어보지는 않았다. 회집에 가면 나오는 매운탕만 먹어봤는데, 여기는 매운탕이 메인인 것 같다. 

 

먼저 나온 밑반찬~ 톳무침, 어묵볶음, 김치, 멸치볶음 등 반찬이 다 맛있었다. 큰일 났네... 밥 나오기 전에 반찬을 다 먹겠어. 먹다 보니 맛있어서 계속 반찬을 먹었다. ㅋㅋㅋ 특히 두툼하고 부드러운 어묵 굿~! 

 

처음 먹어보는 도다리쑥국! 이름만 들어봤었지 먹어보는 것은 처음이다. 봄 하면 도다리쑥국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야 맛을 본다. ㅋ 복지리하고 비슷할 줄 알았는데 아녔다.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맛에 쑥향이 더해졌다. 신기했던 게 국물이 이렇게 깔끔하고 담백할 수 있나 싶었다. 쑥향이 싱그러웠다. 그릇 들고 마셨다는... 처음 경험하는 맛이었다. 왜 봄 계절 메뉴인지 알 것 같았다. 살점이 많았던 도다리는 사진은 못 남겼는데 생선도 맛있었다. 살이 입에서 녹을 만큼 부드러웠다. 이거 먹으러 통영에 또 오고 싶을 것 같다. 내 인생 메뉴 ㅠㅜ

 

또 하나 놀란 메뉴~!! 쥐치매운탕~ 쥐치는 쥐포 만드는 생선으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매운탕으로 먹는지도 몰랐다. 한산섬식당의 매운탕은 내가 횟집에서 먹는 일반적인 매운탕과는 조금 달랐다. 아주 개운하고 맑은 국물에 고춧가루로 칼칼함을 더한 매운탕이다. 맵지 않아서 누구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었다. 매운탕을 이렇게  먹을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그동안 내가 먹은 매운탕은 무겁고 진한 얼큰한 맛이었다면 이건 뭔가 투명한 느낌? 오ㅏ... 잊지 못할 맛이다. 처음 먹어보는 쥐치도 도다리와는 달리 살이 아주 단단해서 쫄깃한 식감도 너무 좋고 맛도 담백하니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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